“보은엔 수해도, 가뭄도 이젠 없을 것, 최고의 보람 느껴”

28일 퇴임하는 정상혁 보은군수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보은에는 이젠 수해도, 가뭄도 없게 된 것이 최고의 보람이죠, 수한면에 345억을 투입해 저수량을 3만t에서 110만t으로 늘려 15개 마을 161정보 수리안전답에 물을 댈 수 있는 전천후 시설이 내년 완공됩니다.”

오는28일 12년간의 군정 마무리하고 퇴임하는 정상혁(82·사진) 보은군수는 그동안 중앙부처를 넘나들며 동분서주했던 소회를 이렇게 피력했다.

정 군수는 “지난 1980년대 큰 수해로 피해를 입었던 보은군을 위해 마지막으로 해야 할 일을 한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든다”라며 “가뜩이나 기후 온난화로 가뭄피해도 심각해 세중보에 43억여 원을 들여 3년간의 공사로 가뭄해결의 키를 연 것에 안도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동안 글씨를 너무 써 오른손을 수술해 붕대로 칭칭감고 마지막 군정에 한 치의 착오 없이 열정을 쏟아낸 정 군수는 “3선 관록의 군수다운 면모”를 내비쳤다.

정 군수는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45억을 투입, 숙제였던 도로정비를 끝냈고 세중에 가뭄 대비 시설, 이평 월송 저지대에 수해예방 관로를 설치하는 등 마음의 과제를 마쳐 홀가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의 보람은 10여년의 세월 동안 군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받은 목민대상으로 군 처음으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중에서 선정된 상이라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지난 24일 개통된 수해안전 상징물이 될 동다리 준공식에 대해 언급했다.

이를 통해 상습 수해 예방은 물론 아름다운 도시경관을 조명하는 보은군의 최고의 랜드마크로 전국 최초의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정 군수는 “속리산면 중판리 산33-1 일원 243ha에 조성된 테마파크는 지난 2017년부터 5년간 모두 1408억원을 투자해 산림자원을 활용한 전국제일의 체류형 휴양관광단지”라며 “과거 영화로웠던 속리산의 영광을 재현하는 지역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보은 천성남 기자 go2south@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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