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당선인, 대학생과의 만남 ‘충북의 꿈과 희망’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충북에 바다는 없으나 꿈의 바다가 있고 도전의 바다가 있습니다. 또 창조적 상상력의 바다가 있는 곳이 바로 이곳 충북입니다.”

김영환 충북지사 당선인은 지난 24일 청주시도시재생센터에서 청주지역 대학생들과 만나 충북의 꿈과 희망을 주제로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충북지사에 당선된 이후 대학생들과 처음 만나는 자리로 김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대표 공약 중 하나인 ‘창업펀드 1000억원 조성’, ‘1억 농부’ 등에 대해 설명하며 대학생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은 서두에서 “충북을 바꾸는 일을 나부터 시작할 것이고, 젊은 여러분들의 동참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의 생각을 듣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여러분이 집으로 돌아갈 때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면 또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우리나라는 오랜 시간 동안 ‘사농공상(士農工商)’이라는 사회계급을 만들고 장사하는 ‘상’을 가장 천하게 여겨왔다”며 “이것 때문에 나라를 잃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장사하는 기술을 갖게 되면 창업에 성공할 것이고 돈을 벌며 성공을 할 수 있다”며 “스티브잡스, 이병철, 정주영 등 모두 ‘상(商)’으로 시작해 세상을 바꾼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당선인은 충북의 창업 성공사례를 예를 들면서 대학생들에게 현장 방문을 권유했고, 우리나라의 대표적 창업 성공자들을 초청해 충북지역 대학생들 앞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박현인 충북대 총학생회 부회장은 “어떤 자리인지 모르고 참석했는데 당선인의 ‘사농공상’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창업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됐다”며 “다음에도 기회가 있다면 많은 친구들과 꼭 참석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권영 청주대 총학생회장도 “갑자기 오게 됐는데 너무 좋은 말씀 많이 듣게 돼 감사하다”며 “돈 벌고 싶은데 오늘 이 시간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또 기회가 있으면 꼭 다시 불러달라”고 말했다.

김진영 한국교원대 총학생회장은 “좋은 자리에 초대해줘서 감사하다”며 “꿈의 바다와 역발상을 강조했는데, 학생들의 충분한 경험과 인프라가 선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김 당선인의 정책적인 지원과 경험 제공에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승우 서원대 총학생회장은 “갑작스러운 초청으로 많은 학생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 쉽다”며 “당선인꼐서 충북만의 차별화된 청년정책에 대해 고민하고 많은 도움을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당선인은 “역발상을 위한 경험과 인프라를 말하는데, 필요하다면 삶의 현장을 가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공한 창업자들의 삶의 현장을 여러분과 내가 함께 가서 그들의 성공 노하우, 어려움 등을 듣고 체험해보자”고 제안했다.

“바다가 없는 충북에는 문화와 예술의 바다, 꿈의 바다, 도전의 바다, 창조적 상상력의 바다가 있다”고 강조한 김 당선인은 “그러기에 우리는 희망이 있고,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 여러분과 내가 힘을 합쳐서 성공해야 충북을 대한민국의 희망으로, 중심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대학생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도지사 취임 후에도 이같은 자리를 자주 만들고 더 많은 대학생들과 대화할 계획이다.

같은 날 김 당선인은 인수위원과 공무원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메타버스 교육에도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김 당선인의 초청으로 채재병 SK텔레콤 메타버스 마케팅리더가 강사로 나서 메타버스 기술을 관광․농업 분야 등과 연계해 정책과제를 도출하고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교육을 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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