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기자실 찾아 운영 각오 밝혀… “지사와 같은 당 의미 없어”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황영호 충북도의회 의장은 5일 "김 지사와 같은 당이기 때문에 우려가 나오는데, 견제에 충실하고 의회의 존재 이유를 망각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황 의장은 이날 충북도청 기자실을 찾아 의회 운영 각오를 밝히며 “청주시의원 시절 같은 당 시장과 관계가 그렇게 치열할 수 없었다"며 "의회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굉장히 중시하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당정치를 통해 지사에 당선했기 때문에 의원들 눈높이에서 지사의 정책 방향이 좋고, 도민들을 위한 일로 판단되면 속도감 있게 추진하도록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어제 원 구성 과정에 대해 도민 여러분에게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더불어민주당과 협조해 의회를 원만하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도의회는 전날 소수당인 민주당(7명)의 불참 속에 다수당인 국민의힘(28명) 단독으로 상임위원장과 특별위원장, 상임·특별위원회 위원을 선임했다.

황 의장은 교육위원회 위원 선임을 둘러싼 민주당의 보이콧 과정을 설명하고 "부득이하게 회의를 속개해 의결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