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전 실장 자녀 홍보 안내 도우미에서 본사 행정직 발령 아빠찬스 의혹
모집공고나 내부 공고하지 않고 직군 전환 채용 있을 수 없는 일
노조측 빙산의 일각일 듯 전체 채용자 감사 필요 주장

[동양일보 오광연 기자]    속보=한국중부발전 자회사인 중부발전서비스가 보건관리직 직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보령화력에 근무하던 B모부장(1직급·을)의 부인을 합격시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특혜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본보 7월 21일 3면보도) 이번에는 A모 전 실장의 자녀를 신보령발전본부 홍보안내 요원에서 모집공고도 내지 않고 행정직으로 직군을 전환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부모 덕분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특히 중부발전 자회사인 중부발전서비스는 고위직 가족 채용이 수년 동안 3~4명 이상이 취업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이 가족이나 자녀들을 자회사에 취직시키는 회사로 전락했다는 비난의 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중부발전 관계자들은 자회사에 가족이나 자녀들이 불법적으로 채용됐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조사나 확인을 해 원상회복 하려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원론적인 답변으로 일관하고 있어 정부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제보자 C모씨에 따르면 퇴직한 A모실장(1직급)의 자녀는 입사 당시 신보령화력본부 홍보 안내 도우미로 입사를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D모씨는 행정직 입사가 아니었고 직군이 다른 현장직 근무상태에서 현 사장으로 근무하는 H모씨가 모집공고도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본사 행정직으로 근무지를 옮겼다고 말했다.

이어 H모 사장은 D모씨를 본사 파견근무로 업무를 시킨지 얼마 안된 시점에 본사 행정직으로 직군을 전환해 발령을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과정에서 중부발전서비스는 모집공고나 내부 지원 공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자녀 특혜 인사 의혹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부발전 노조관계자는 “다른 부서로 이동하는 자리가 나면 직원들에게 직종전환 하는 것에 대해 그동안은 조사를 했는데 이번에는 그러한 적이 없는 상태에서 자리를 이동했고 회사에서는 적법한 절차라고 말을 하지만 매번 중부발전 직원 딸 아들들만 채용이 되고 이동이 되는지 이해할 수 없고 부당하다”며“전체 직원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령시의회 김정훈 의원도 “이러한 것은 공정하지 못한 것이고 확실한 특혜다”며 “중부발전을 만나서 문제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우려를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부발전서비스 관계자는 “내부적인 절차에 의해서 진행했다”고 말했다.

보령 오광연 기자 okh2959@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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