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김미나 기자]박상언(62·사진)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가 10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지역문화협력위원회 민간위원에 위촉됐다.

문체부는 이날 오후 2시 저작권보호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4기 지역문화협력위원 14명을 위촉하고 박보균 장관 주재로 새 정부의 지역문화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지역문화협력위원회는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른 법정위원회로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과 지역문화 균형발전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정책 자문에 답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임기는 위촉일로부터 2년이다.

이번 협력위원회는 민간위원 14명과 문체부 장관,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다.

문체부는 각 부처, 지방자치단체, 유관 공공기관·단체 등에서 후보를 추천받아 분야별 전문성과 지역별 대표성 등을 검토해 최종 민간위원을 선정했다.

이날 위촉장을 받은 박 대표이사는  “지역문화정책을 모두 아우르는 조직이 지역문화재단”이라며 “지역문화와 지역문화정책의 범위를 넓혀 지역의 삶 전반을 문화정책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지역문화정책에 따라 문화의 지역 균형 시대를 여는 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이 고향인 박 대표이사는 중앙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문화콘텐츠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정책기획실장, 경영전략본부장, 아르코미술관장 등을 거쳐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 울산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문화예술행정전문가다. 청주문화재단 마지막 사무총장에 이어 초대 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다.

특히 박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전국지역문화재단연합회(이하 전지연) 회장에 선출됐다. 전지연 10년 역사상 최초의 비수도권 지역 출신 회장으로 선출돼 관심을 모았다.

그런가하면 이번 위촉식 이후 열린 협력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박 장관은 “국민 누구나 지역과 관계없이 문화를 누리고 나눌 수 있는 지역문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지역문화 현장과의 소통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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