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도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법’ 만들 것
“환경 보존하며 호주 주변 개발해 나가겠다”
청주 구도심 살리기·소외됐던 해수부 예산 끌어오기 등 제시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

김영환 도지사는 청주 구도심 살리기와 그동안 소외됐던 해수부 예산에 대한 문제제기, 백두대간으로 막혀있던 조령 통과 철도 개통을 통한 지속가능한 충북 균형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김영환 지사는 18일 오후 1시 지방출입기자단과 도청 여는마당(옛집무실)에서 차담회 시간을 가지며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사진)

김 지사는 “‘충북을 새롭게, 도민을 신나게’라는 목표로 45일 동안 충북 곳곳을 돌아본 결과 이대로의 상황으로는 불가능하다고 느꼈다”며 “7개 소멸군에 대한 문제와 청주 구도심을 살리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충북 균형발전을 이끌어 갈 수 없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해수부 예산이 6조4000억원인데 바다가 없다는 이유로 그동안 충북은 바다 관련 예산에서 소외되고 차별받아 왔음을 인지하고 문제를 제기해 이를 끌어와야 한다”어필했다.

또 김영환 지사는 “백두대간이 가로막고 있어 충북에 제대로 된 철도가 없었고 교통이 막혀 인구소멸지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임을 파악하고 “충북은 홍수를 막기 위한 충주호, 괴산호, 대청호를 만들어 대부분의 용수를 해결하고 있지만 10조원에 가까운 규제를 떠안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같은 문제를 국민에게 알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환 지사는 “‘내륙도에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법’을 만들어 우리 지역에서 환경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호수를 관광화하는 지역개발은 해나가 돼 한 방울의 물도 환경오염을 시키지 않고 모든 오·폐수를 모아 오폐수처리장으로 들어가도록 하는데 이를 만드는 비용은 정부에서 지원하는 환경을 지킴이 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주말을 이용해 충북의 호수공원을 찾아다니며 구체적 기획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충북을 아름다운 대한민국 스위스로 만들어 나가는데 정부 여·야당의 구분없이 하나가 되어 힘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다른 한편 레이크파크의 중심에는 아름다운 도청 만들기가 있다며 이를 위해 도청 주변 상당공원 사이 담장을 없애 이 일대가 충북의 센트럴파크가 될 수 있도록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도청이 바뀌면 더불어 충북의 구도심을 살릴 수 있고 누구나 찾아올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탈바꿈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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