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승주 취재부 부장/제천·단양지역 담당

장승주 취재부 부장/제천·단양지역 담당
장승주 취재부 부장/제천·단양지역 담당

[동양일보 장승주 기자]코로나19 장기화로 일손 부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천·단양지역 농가를 돕기 위해 입국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이 속속 출국하며 올해 사업이 마무리 단계다.

이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지난 4~5월 입국해 5개월 동안 일손부족 농가에 배정돼 영농을 도왔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은 3년만이다.

제천시와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필리핀 팍상한시에서 34명의 계절근로자가 지난 4월 입국해 오이, 사과, 담배 등을 재배하는 16농가에서 일손을 도왔다. 이들은 지난 20일 모두 출국했다.

제천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현재까지 모두 71농가에 136명이 참여해 농번기 농촌 인력난을 대체했다.

제천시는 내년부터 기존 결혼이민자 본국 가족 초청방식과 더불어 국제·농업교류 협약(MOU)을 바탕으로 외국 지자체 주민 초청방식을 더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확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단양군도 지난 4월 네팔에서 27명이 입국한데 이어 5월 베트남 등에서 160여명이 입국하는 등 모두 188명이 단양에 체류하며 영농을 도왔다. 이들 계절 근로자들도 오는 10월이면 모두 출국한다.

제천시와 단양군은 계절근로자의 적응을 위해 다문화 가정 결혼이민자·다문화가족센터 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고충 상담과 함께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현지 담당자 입국·주기적인 인권실태 점검 등을 지속했다.

계절근로자 사전 배정을 신청한 농가에서도 이들의 안정적 체류를 도왔다.

앞으로도 관계기관은 고용 농가에 대한 관리강화로 근로자 권익 보호에 나서 내년도에는 더 많은 계절근로자가 입국해 지역 농촌 일손 돕기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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