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호(왼쪽 첫번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3일 충북 진천 백곡저수지에서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 훈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동양일보 이정규 기자]이병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30일 충북 진천 백곡저수지에서 '수질오염사고 대응 합동 방제 훈련'을 참관했다.

이날 훈련에는 농어촌공사 충북본부를 비롯해 한국환경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진천군 등 유관기관 약 50여 명이 참여했다.

방제훈련은 백곡저수지 상류에 위치한 상송교 인근을 지나던 유조차가 전복되면서 하천에 유류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해 초동 조치 및 기관별 신속 상황전파, 농업용수 공급중단, 오염물질 확산 차단을 위한 방제조치 등 현장 조치 매뉴얼에 따른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실제 상황 발생시 유관기관과 유기적 협력체계가 곧바로 작동할 수 있도록 협업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훈련에서 농어촌공사 충북본부는 오염확산 방지를 위해 농업용수 공급을 중단하고 오일펜스를 설치했으며, 유류 확산 경로를 드론으로 파악해 관련 기관에 정보를 제공했다.

참여 기관들은 흡착포 도포, 유회수기 등 방제장비 투입, 수질분석을 통한 유해성 확인 등 사고 발생시 각 기관의 역할에 따른 대처 상황 등을 점검했다.

신홍섭 농어촌공사 충북본부장은 “이번 합동 훈련을 통해 방제장비의 확보 및 적절한 장비 운용과 사고대응 체계의 보완점 등을 확인하고 관계 기관과의 지속적인 공유와 협업을 통해 수질오염사고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정규 기자 siqjaka@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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