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 충북연구원․충북도립대 행정사무감사

[동양일보 도복희 기자]충북도의회 정책복지위원회(위원장 이상정)는 16일 충북연구원과 충북도립대를 대상으로 2022년도 행정사무감사를 했다.

김정일(청주3) 의원은 충북도립대의 낮은 전임교원 확보율, 교원들의 전공과 담당교과목 불일치, 학생들의 낮은 취업률과 높은 중도탈락률을 지적하며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또 “충북연구원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기본 연구 기간이 2개월 밖에 되지 않아 연구내용의 충실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외부 전문가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하고 연구 객관성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상정 의원(음성1)은 “탄소중립이나 AI 등 새롭고 다양한 분야에 광범위하게 걸쳐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충북연구원의 대응과 연구가 부족하다”며 “시대적 변화에 따라 관련 분야 연구진을 보완하고 연구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안지윤 의원(비례)은 “충북연구원에서 최근 2~3년간 예산 불용률이 높은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동일한 금액의 예산을 책정해 남은 예산을 불용처리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이후 다양한 형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음을 고려해 필요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충북도립대 전임교원들의 연구 실적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전임교원들의 적극적인 연구 활동을 요구했다.

안치영 의원(비례)은 충북연구원의 기금 이자수입이 낮아 사업을 수행하기 어렵고 2008년 이후 기금 출연금이 전무함을 지적하며 기금 출연금 확대와 청사 신축비로 사용된 기금에 대한 보전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내년부터 시행될 충북도립대의 전교생 전액장학금 지급 등 도립대의 강점을 적극 홍보해 2023년 신입생 유치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봉순 의원(청주10)은 충북연구원의 예산 집행률이 저조함을 지적하며 연말까지 사업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하되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충북도립대 학생생활관 건립과 관련해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고려하고 세심한 공사감독으로 차질 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조성태 의원(충주1)은 “충북연구원의 연구위원들이 경영, 경제, 공학 영역에 집중돼 있다”며 향후 연구 인력을 충원할 때 충북의 미래 비전과 과제에 부합하는 분야의 인력을 충원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충북도립대의 순세계잉여금이 많이 남은 것을 지적하며 앞으로 예산 집행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도복희 기자 phusys2008@dynews.co.kr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