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12~16일까지 진행… 대응시스템 집중 점검

6일 오전 9시 30분께 청주시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앞 상하행선 도로에 출근길 차량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동양일보 박승룡 기자]충북도는 적설량 0.4㎝의 눈을 제때 치우지 못해 '출근대란'을 야기한 청주시를 안전감찰한다.

7일 도에 따르면 미흡한 제설 대책 지적하고 교통대란 원인파악,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 위해 12~16일까지 닷새간 진행한다.

도는 청주시의 제설작업 적절성과 매뉴얼 대응, 비상감시 현황 등을 점검하고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었는지를 집중적으로 바라볼 예정이다.

재난안전법상 재난 예방과 응급조치, 안전점검 등의 업무와 관련, 지시를 위반했거나 부과된 임무를 게을리한 행위가 판단되면, 도는 감찰을 통해 해당 시장·군수에게 징계를 요구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적설량이 아주 적었는데, 출근 대란으로 이어진 만큼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펴 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청주시 전역에 0.4㎝의 눈이 내렸지만 제때 제설작업을 하지 못해 출근 시간(오전 7~8시) 직장인들이 1∼2시간 지각하는 대란이 벌어졌다.

청주시는 뒤늦은 8시 이후부터 제설작업을 진행했다.

이에대해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많은 불편을 끼쳐 매우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공개 사과했다. 박승룡 기자 bbhh0101@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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