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간위원회 개최...구체적 방안 논의
변광섭 대표 정책제안에 김영환 지사 “하나도 버릴 것 없어”

3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위원회 참석자들이 청남대 대통령기념관 앞에서 회의를 마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김영환 충북도지사의 핵심공약이자 취임 후 현안 1호로 결재했던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건설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이 논의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충북도는 3일 청남대에서 김 지사 주재로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민관위원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변광섭(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대표이사) 기획분과 위원이 제안한 15가지 정책에 대해 김 지사가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꽃을 피우는데 소중하게 쓰일 수 있다”고 말해 변 위원이 제안한 방안들이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구체적인 그림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변 위원은 이날 ▲충북의 자랑, 빛나는 충북 100선을 선정하고 이를 체계화하자 ▲충북의 숲과 호수, 마을을 도시재생 말고 농촌재생을 통해 충북형 자원을 발굴하고 특화하자 ▲우암산 송신탑을 철거하고 청주타워를 세우자 ▲국내 첫 자전거클러스터를 조성하자 ▲내륙의 강수욕장과 수상레포츠 타운을 조성하자 ▲가덕의 충북자치연수원과 백족산에 아르떼뮤지엄 및 국립 치유의 숲을 조성하자 ▲충주호 또는 대청호에 예술의 섬을 조성하자 ▲문화제조창에 전문공연장과 국제 에듀센터를 유치하자 ▲청주의 명산 선도산 일원에 종합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하자 ▲충주, 청주, 영동을 연결하는 국악클러스터를 조성하자 ▲충북레이크파크 전 권역을 지붕 없는 학교로 특화해 충북의 자원속에서 충북의 글로벌인재를 키우자 ▲충북 레이크파크 별밤축제를 열자 ▲충북의 폐교를 문화재생하자 ▲마을을 살리는 킬러콘텐츠(예를 들어 문의면 에 국내 최초 젓가락마을 조성하기)를 만들자 ▲땅 위에는 여행자택시, 하늘에는 드론택시, 호수에는 수상택시를 통해 충북의 아름다움이 휘날리도록 하자 등 15가지의 정책을 제안했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축제를 통한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실현, 트리하우스 조성, 영산 산업 특화 등의 제안이 이어졌다.

김 지사는 “올 한해 도정 키워드를 ‘창조적 혁신’으로 정했다”면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충북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도민 모두가 새로운 변화를 체감하는 ‘신나는 충북’을 만들어가는데 위원들이 선봉적 역할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위원은 ▲김홍식 전 KBS 본부 홍보실장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 ▲황인성 충북연구원장 ▲이경수 충북관광협회장 ▲함우석 충북일보 기자 ▲강동영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부국장 ▲김경식 충북예총 회장 ▲박정식 ㈜한신정보기술 대표이사 ▲이동원 충북민예총 이사장 ▲정구천 충북국제협력단장 ▲최성권 ㈜ENAF Tour 대표 ▲김웅식 산행환경문화원 대표 ▲박경열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위원 ▲유숙희 원광디지털대 웰니스문화관광학과 교수 ▲이영성 충북대 의과대학 교수 ▲이재형 ㈜플러스앤 대표 ▲조성훈 ㈜에어밴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참석자들은 회의 종료 후,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 촉구를 결의하고, 청남대 일원을 둘러보면서 청남대 발전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도는 그동안 논의된 과제를 보완・발전시키고, 여기에 시‧군과 도민들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오는 4월 청남대 개방 20주년 행사에 ‘충북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비전과 추진전략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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