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역사 문화 강좌…다양한 강사진 라인업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월 박물관대학 개강을 맞아 당시 박걸순 박물관장이 강의하는 모습.

[동양일보 김미나 기자]충북대 박물관(관장 김영관) 인기 문화교양 강좌 ‘박물관대학’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4년 만에 다시 문을 연다.

22일 박물관에 따르면 26기 1학기 박물관대학을 ‘충북을 다시 읽다’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수강생은 다음달 23일까지 모집한다.

청주시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이번 박물관대학은 다음달 16일 이범석 청주시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6월 1일까지 12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진행된다.

이번 박물관대학은 충북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다루며 다양한 강사진이 라인업됐다.

강의는 ▲청주 역사 속 문화재를 보다(이범석 청주시장) ▲100세 시대 충북인의 정신건강(김시경 충북대 의학과 교수) ▲고문서로 읽는 충북 사람들의 삶의 모습(박성호 한국학중앙연구원 고문헌관리학과 교수) ▲조선시대 도자(박경자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 ▲사뇌사 유물은 몽골전란 때 묻었나(윤용혁 공주대 명예교수) ▲문화재 인식의 역사와 충북(오춘영 국립문화재연구원 디지털문화재연구정보팀장) ▲고려시대 청주지역 금속공예 살펴보기(윤희봉 청주고인쇄박물관 학예연구사) ▲충북 무속과 현장(오문선 서울공예박물관 과장) ▲충북 문화재 속 과학 읽기(정동찬 전 국립중앙과학관 과장) ▲과학적 시각에서 직지를 다시 보다(최태호 충북대 목재·종이과학과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이 밖에 2번의 국내 답사도 진행한다.

도민들에게 역사·문화·예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된 박물관대학은 1995년 개설됐다.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충북의 대표적인 문화교양 강좌로 자리매김하며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규모나 강의 운영, 강사진 등은 전국 대학박물관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 관장은 “박물관대학을 다시 개강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이는 코로나와 힘겹게 싸우던 어려운 시기에도 우리 박물관에 보내주시는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며, 이를 보답하기 위해 더 노력하는 충북대 박물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수강 신청은 문화와 예술,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능하며, 홈페이지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수강료는 30만원(신규 신청), 26만원 (1년 이상 수료우대자). 김미나 기자 kmn@d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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