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악취 뿜는 녹조덩어리 수거

2012-08-03     동양일보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앞 대청호에서 악취를 풍기던 녹조덩어리가 수거됐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청댐관리단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주민들로부터 "악취를 풍기는 누런색의 녹조덩어리가 호수를 뒤덮었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수거에 나서 이날까지 10㎥ 가량을 걷어냈다.

녹조덩어리는 호수 가장자리의 수풀 등에 뒤엉켜 있었다.

대청댐관리단 임형근 과장은 "소옥천의 물이 유입되는 지점서 집중발생한 녹조류가 폭염 등에 엉겨붙어 누런 덩어리를 이뤘다"며 "하류의 문의ㆍ추동 취수탑으로 조류가 확산되지 않도록 차단펜스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30일 대청호의 조류농도를 측정한 결과, 클로로필-a 농도(엽록소량)는 회남 16.9ㆍ추동 6.0ㆍ추동 문의 4.0㎎/㎥, 남조류 세포수는 회남 1천926ㆍ추동 580ㆍ문의 680개/㎥c로 ''주의보'' 수준에 육박했다고 밝혔다.

조류주의보는 클로로필-a 농도가 15㎎/㎥을 넘고 남조류 세포수가 500개/㎥ 이상일 때 발령된다.

금강유역환경청의 한 관계자는 "대청호의 녹조류가 번성하고 있어 다음주께 ''주의보'' 발령이 예상된다"며 "대청호의 물을 수돗물 원수로 사용하는 대전ㆍ청주시도 조류확산에 대비해 정수장에 활성탄을 투입하는 등 조류확산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