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호국충절관광벨트 사업’ 청사진 마련
횃불보도길·3.1만세길 등 조성… 생가 정비·병천순대거리
천안시가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홍대용 선생, 김시민 장군 사적지 등 문화유적지를 돌아보는 횃불도보길 조성 등 호국충절관광벨트화 사업 청사진을 마련했다.
3일 천안시에 따르면 호국충절관광벨트화 사업 최종용역보고회에서 ㈜한국종합기술은 횃불도보길 및 병천 순대거리 조성과 생가 재현 및 정비사업, 유관순열사기념관 리모델링을 통한 호국관광벨트 조성을 제안했다.
호국충절자원을 잇는 횃불도보길은 총 10.5㎞로 5개 구간으로 나눠 병천 사거리∼유관순 열사 사적지 구간 1.37㎞는 ‘3.1만세길''로, 유관순 열사 사적지∼조병옥 박사 생가 2.17㎞는 유관순 열사를 되새기는 ‘유관순 탐방길’로 조성된다. 또 조병옥 박사 생가∼홍대용 선생 생가지 2.9㎞는 ‘조병옥길’로, 홍대용 선생 생가지∼홍대용 선생 묘 1.76㎞는 동양의 전통과학과 서양의 과학이 만나는 ‘홍대용길''로, 김시민 장군 생가지∼아우내장터∼홍대용 선생 묘를 잇는 2.8㎞는 김시민장군을 추모하는 ‘김시민길’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병천순대거리는 천안의 대표적인 먹을거리로 관광잠재력을 가진 병천순대를 판매하는 식당이 모여 있는 거리를 명소화하는 것으로 병천사거리에서 아우내 옛날순대에 이르는 496m의 가로환경을 정비하고 공원확장, 전선지중화, 교차로 개선 등을 제안했다.
생가재현 및 정비사업으로는 홍대용선생 및 김시민장군 생가 재현 및 정비, 유관순열사 생가 정비사업 등을 추진한다.
홍대용 선생 생가는 조선후기 충청도 지방의 상류계층 살림집으로 재현하고 생가터로 전해지는 대지의 상황을 최대한 살리며 김시민장군 생가는 조선 중기 충청도 지역 무인가계를 잇는 중류계층의 주택으로 지방 무관의 살림집으로 재현하고 장군의 생애를 조명할 수 있는 자료를 전시할 수 있는 전시관도 조성한다.
유관순열사 생가정비사업은 생가와 교회는 보존하고 관리동을 유물전시관으로 활용하며 홍보관은 새로 건립하는 한편 전시관을 정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최종용역보고회를 통해 기본설계계획을 최종 수정 보완하고 실시설계를 거쳐 201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천안/최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