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불구불 금산군 지적경계선 ‘쭉’펴졌다

인공위성 활용… 369필지 지적 재조사사업 완료
주민부담 경비 3억 절감·재산권 행사 민원 해소

2012-08-07     길효근

구불구불하던 지적경계선이 직선형태의 곧은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지적도상의 위치와 실제 경작하고 있는 위치가 달라 재산권행사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민들에게 희소식이다.

금산군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 말까지 1년여동안 부리면 현내지구 등 총 4개 지구 369필지 30만4000㎡에 대한 지적재조사 선행사업을 마쳤다.

특히 수해 및 논두렁 만들기 등으로 지적공부와 다르게 사용되며 측량 및 등기비용 등 현황에 맞게 지적공부정리를 못하고 있는 지역을 지적재조사 선행사업 대상지구로 지정한 뒤 지적공부 및 등기부 정리를 완료했다.

이 사업으로 주민이 부담해야 할 3억여원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번에 실시한 지적재조사 선행사업은 일제시대에 만들어진 현행 지적도를 세계측지계 기반의 좌표계로 변환하고 불부합되는 토지를 최신의 인공위성(GPS) 측량을 실시해 경계 및 면적확정과 금전청산 절차를 거쳐 새로운 지적공부를 만들었다.

토지주 김모씨는 “해당지역의 토지소유자들은 한결같이 그동안 토지를 매매하려고 해도 지적도상과 실경작 위치가 달라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해 왔으나 이번 지적재조사 사업으로 이를 말끔히 해결할 수 있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보다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선행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관내 불부합지를 파악해 나가는 등 지적재조사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산/길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