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에 바나나가 ‘주렁주렁’

고추문화마을 자연생태관, 아열대 과일 재배 성공

2012-08-09     박호현

고추문화마을에서 재배중인 바나나에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다.청양군 청양읍 군량리에 위치한 청양고추문화마을이 인접한 고운식물원과 함께 중부권 최대 식물원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8월 개장한 이곳 고추문화마을 자연생태관에는 바나나, 파파야, 망고, 야자수 등 아열대성 과일을 비롯해 95, 6000여본의 희귀종 아열대 식물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개화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진 시체꽃’(자이언트아룸)이 지난 5월초 개화, 이를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을 찾는 등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또 최근에는 지난해 식재한 바나나가 크게 자라면서 무게를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열매가 주렁주렁 열려 청양지역에서도 바나나의 하우스재배가 가능하다는 게 입증됐다.

청양군은 지난 6일 직원 확대간부회의 시 첫 수확한 바나나의 시식회를 가진 결과 맛과 향이 독특하고 뛰어나다는 호평에 따라 앞으로 바나나의 시험재배를 확대, 내년에는 군민을 대상으로 시식회를 갖고 바나나를 청양의 명품 고소득작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곳 고추문화마을에는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람객과 펜션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80%이상 늘어났으며,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휴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또한 이곳 자연생태관은 동남아 결혼 이주 여성들이 자주 찾아 열대식물들을 바라보며 고향에 대한 향수를 달래는 장소로도 유명하다.

군은 고추문화마을을 대학동아리 및 기업 등이 MTOT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대학과 기업체 등에 홍보리플릿을 보내는 등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청양/박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