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중부변전소 건설 반대 확산
자연경관 훼손 등 피해우려
진천군 백곡면민 거센 반발
2012-08-12 한종수
한국전력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신중부변전소 건설이 진천군민들의 거센 저항을 받고 있다.
우선 백곡면 이장협의회와 지방의회의원 등은 지난달 30일 신중부변전소건설반대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반대운동에 본격 나섰다.
진천군이장단연합회(회장 장병훈)도 백곡면 주민들의 이 같은 변전소 건설 반대에 대해 적극 동참하고 13일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앞서 군이장단연합회는 신중부변전소 반대 성명서를 통해 “백곡면은 청정지역이지만 1998년 765㎸와 345㎸급 송전탑이 설치돼 자연경관을 훼손시키고 있는 데다 주민 건강과 함께 재산상 피해를 입어 지역발전과 무관한 변전소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백곡면민들도 “백곡면에는 송전 철탑이 2개나 설치돼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한전이 5개년 계획으로 백곡면에 변전소까지 건설한다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기존 철탑으로 주변 땅값이 하락하고 개발을 할 수 없어 주민들이 재산피해를 보고 있고 면 관문에 송전선로가 지나면서 경관도 헤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전 대전충남개발처는 2017년 준공을 목표로 진천군 백곡면 지역에 신중부변전소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진천군을 비롯해 청원군, 충남 천안시, 경기도 안성시에 광역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진천/한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