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현대 접목한 공예품 ‘한자리’
보은짚풀공예작품전 14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 미술관
새집·지개·쌀독 등 생활도구 선보여… 체험장소로 ‘각광’
2012-08-12 임재업
보은짚풀공예작품전이 서울 인사동 경인 미술관에서 열려 전통공예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농업회사 법인 ㈜보은짚풀공예(대표 최문자)가 행정안전부, 충북도 후원으로 8~14일 7일간 연 이번 전시회는 농업인들이 농사일에 바쁜와중에도 부산물인 짚으로 만들어 쓰던 민족 전통의 생활도구를 현대 감각에 맞는 공예품으로 전환시켰다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짚풀공예는 벼·보리·조등 곡식류의 이삭을 떨어낸 줄기를 이용·멍석이나 짚신·삼태기·망태기등의 농사용 생활 도구를 만드는 기법이다. 전신회 기간동안 1500여명이 관람을 하고 300여점의 소품을 판매하여 짚풀공예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이다. 보은 짚풀공예는 서재원(86)옹을 스승으로 최문자·김광숙·박부이·김동국·이강록·조정순·이혜숙씨 등 이 겨울철 농한기에 여가 시간을 뜻있게 보내면서 전통 손재주를 계승 발전시킴은 물론 농가 부업으로 소득도 올릴수 있어 기대를 모으고 출범했었다. 서 옹의 집 가장자리에는 짚풀공예 박물관도 조그만하게 만들어 놓아 젊은이들의 체험장소로도 안성마춤이다.
볏짚으로 삼아 만든 신발이 짚신이다.가는 새끼를 꼬아 날을 삼고 총과 돌기총으로 울을 삼아 만드는 짚신은 고무신이 나오기 이전의 신발이다.
멍석·맷판·맷 방석·항아리·쌀독·둥구미·솥·메구리·말 됫박·화분바침·부들방석·짚 방석·다과상·찻잔받침·도롱이(비옷)삼태기·지개·꼴망태·홀치망태·소 입멍·쇠덕석·여치집·새집·빗자루 등 농사용 생활 도구를 만들어 편리하게 사용하던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이 같은 기술을 갖고 현대 감각에 맞는 디자인을 기법을 도입하면 실내 장식용 공예품으로 손색이 없어 조상들의 전통문화를 살린 아름다움을 추구할수 있다.
최문자 대표는 “우리 민족 전통 양식에 관심을 갖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소품위주로 구매하고 있어 관광 기념품으로 발전할수 있음을 재 발견했다”면서 “더욱 세련되고 아름다운 문양을 넣을수 있는 기술 연마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면 좋은 아이탬이 될 것 같다”고 전시회 소감을 피력했다. <보은/임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