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볼라벤 덴빈 피해 농가 복구작업 구슬땀

청원군 농촌 일손돕기 활발
청원군 곳곳에서 태풍피해를 입은 농가를 돕기 위한 농촌 일손 돕기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먼저 31일 오창읍에서는 읍사무소와 보건소, 건설과, 오창농협 직원 40여명이 태풍으로 인삼재배시설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은 오창읍 상평리 이강관씨댁을 방문해 파손된 인삼재배시설 철거와 지주대 설치 등 일손 돕기 봉사활동을 벌였다.
또 가덕면에서도 청남경찰서 직원 30여명이 일손 부족으로 피해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관수(상대2리)씨와 이정수(행정리)씨의 비닐하우스를 찾아 구슬땀을 흘리며 비닐제거, 골조철거 등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을 도왔다.
북이면과 낭성면에서는 육군 3대대 장병 30여명이 피해를 입은 인삼시설 철거를 돕고 쓰러진 고추를 세우는 등 피해복구 작업에 몰두했다.
<청원/김진로>

농어촌공 보은지사, 장안면 과수농가 지원
한국농어촌공사 보은지사(지사장 한오현)는 31일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낙과피해를 입어 시름에 빠진 장안면 개안리 강현순씨 사과 과수원에서 일손을 돕는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주)한화보은사업장 직원 23명도 내북면 도원리 김홍선씨 등 6농가의 논에서 태풍으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사진 오른쪽)
옥천군 낙과 수매 추진
충북원예협동조합 판매… 낙과 줍기 지원도
옥천군은 15호 태풍 ‘볼라벤’과 14호 태풍 ‘덴빈’으로 수확기를 앞두고 땅에 떨어진 낙과를 수거해 충북원예협동조합에 일괄 수매키로 했다.
2일 군에 따르면 김영만 옥천군수와 박철선 충북원예협동조합 조합장, 이희순 옥천농협조합장간 협의를 통해 관내 태풍 피해를 입은 수매를 희망하는 농가의 낙과를 지난 8월 31일까지 전량 수거했다.
이에 옥천읍 소재 친환경농산물유통센터(APC) 저온저장고에 보관한 일괄 충북원예협동조합에 판매하기로 했다.
군은 낙과 줍기 지원책으로 군 및 농협의 차량과 2201부대 1대대에 지원을 요청해 군 장병들과 함께 피해농가 돕기에 나설 예정이다. 군은 158농가 38.75ha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작물별로 △벼(도복) 71농가 12.36ha △인삼 24농가 5.7ha △배 23농가 7.6ha △사과 51농가 14.2ha △복숭아 5농가 2.4ha 등의 피해를 입었다.<옥천/손동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