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삼, 금산인삼의 독창적 특산품 홍보를”
인삼 세계화 학술 토론회
금산군(군수 박동철)과 (재)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소장 성낙술)는 20일 금산인삼농협 국제종합유통센터에서 산학연관정 관계자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금산인삼의 당면과제,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가지고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박 군수는 축사에서 “불안정한 일기로 인삼재배농가의 시름이 깊어가지만, 1990년대까지 활성화됐던 인삼약초 재래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이를 뒷바침할 수 있는 다양한 학술적 대안이 토론되는 기회가 되기를 강력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총 4개의 학술발표로 구성으로 진행됐다.
특강에 나선 중앙대 김홍진 교수는 ‘2년간 수행된 인삼이 계절독감 바이러스에 미치는 효능 연구에서 세포실험을 통해 고려인삼의 장기섭취가 최근 몇 년 간 전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된 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실험쥐의 생존률을 크게 높이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
두번째 강연자인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의 김동휘 연구관은‘거대경쟁국 중국 인삼, 한중 FTA를 바로 알자라는 주제로 거대 생산자인 중국의 시장개방에 따른 효과와 대안으로 정부 및 지역별 중장기 마스터플랜의 필요와 농업기술개발과 과학적인 효능연구, 고려인삼의 소비자 신뢰도 향상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충남대 송규용 교수는 연초 개정된 인삼산업법에서 제도권으로 진입한 흑삼과 관련, ‘제도권에 진입한 흑삼, 인삼산업의 블루오션인가?라는 주제강연에서 흑삼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수요시장의 안정적 형성, 제조 및 성분 표준화를 통한 차별화 전략인 금산인삼산업의 독창적 창조물이라는 효과를 얻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마지막으로 주제발표를 담당한 금산국제인삼약초연구소의 이승제 박사는‘수삼 유통 관행, 살 길은 있다라는 주제로, 금산수삼이 더욱더 소비자의 선택과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선진 유통시스템 도입과 더불어 금산에서 유통되어지는 모든 수삼의 안전성 확보가 요구된다. 재배자, 유통업자, 제조업자 등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행사를 주관한 성 연구소장은 ‘금산의 인삼산업은 수삼부터 시작해 흑삼에 이르기까지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군으로 무장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검사, 인증, 분석 기능을 조속히 확보하여 연구소가 소비자의 요구에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가일층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마무리 인사말을 대신했다.
<금산/길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