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도반환운동 첫 불씨 지폈다
10일 괴산서 출범식 전국범위 활동 확산
2012-10-10 동양일보

일본의 대마도(쓰시마섬)를 반환하자는 운동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괴산군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일본이 강제점령 한 우리 땅 대마도 반환운동본부’(이하 대마도 반환운동본부)는 10일 오후 중원대에서 발대식을 갖고 이 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대마도 반환운동본부는 일본이 1945년 7월 독일에서 열린 포츠담선언에서 대마도가 대한민국 영토임을 인정했지만 지금까지 반환하지 않고 오히려 독도가 자신의 영토라는 허위 주장을 성토했다.
또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연구해 온 김상훈 대령이 집필한 ‘대마도와 독도의 비밀’ 출판 기념회도 열려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대마도 반환운동본부는 9일 괴산문화원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
본부장은 윤용길 전 괴산군의회의원, 고문단으로 전직 군수·군의회의장·국회의원 등 20여명과 명예고문단장은 임각수 괴산군수, 명예본부장은 이재출 괴산문화원장과 황옥련(여) 전 괴산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으로 구성했다.
이사단장은 성양수 괴산예총 회장, 학술원장(석좌교수) 관동대 학군단장인 김상훈 육군 대령, 학술단장 김근수 중원대 향토연구소장, 기획단장 양춘호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장이 각각 맡는다.
대마도 반환운동본부는 조직 구성을 완료한 데 이어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해 앞으로의 활동이 주목된다.
학술원장을 맡은 김 대령은 지난 8월 30일 군민회관에서 대마도 찾기 운동본부 추진위원회가 마련한 특강에서 “1948년 8월 18일 이승만 대통령이 건국 기자회견에서 일본에 대마도를 대한민국에 반환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윤용길 본부장은 “운동본부는 앞으로 대마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활동과 대마도를 방문하고 일본정부에 반환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괴산/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