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군 오창 주민 ‘폐기물 매립장’ 감사원 감사 청구
2012-10-15 동양일보
청원군 오창읍 주민들로 구성된 ‘오창환경지킴이’는 15일 폐기물 매립장을 설계와 달리 시공한 ㈜이에스청원에 대한 감사원 감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창환경지킴이 관계자는 “㈜이에스청원이 오창과학산업단지 내에 지하 20m, 지상 5m로 3 매립장(총 매립용량 74만8000㎥)을 조성하겠다는 설계도를 금강유역환경청에 제출해 사업 허가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지난 9일 실시한 현장조사에서 27.4∼30.9m 깊이로 터 파기 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런 불법 공사는 사업 허가 취소 사항”이라며 “이 업체가 운영한 1, 2 매립장에서 불법행위가 없었는지와 금강유역환경청과 청원군청 공무원들의 업무가 적정했는지도 감사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스청원은 최근 금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폐기물 매립업 사업 허가를 받아 3 매립장 건설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당초 환경청에 제출한 설계도보다 10m 정도 더 깊게 터파기 공사를 하는 등 불법 공사가 이뤄졌다며 사업 허가 자진 반납 등을 요구하고 있다.<청원/김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