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공장 설립 승인 취소하라”
천안 성거?입장 주민 “건강에 악영향” 시에 철회 요구
2012-10-23 최재기
천안시 서북구 성거·입장 지역 주민들이 마을 인근 시멘트 생산 공장 설립 반대 추진위를 구성하고 허가를 내준 천안시에 승인 취소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성거·입장 시멘트공장반대 비상대책위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원인 모를 피부질환과 호흡기 장애를 유발하는 슬래그 시멘트 공장 설립을 주민에게 사전 설명 없이 승인을 내주었다고 주장했다.
ㄱ기업은 지난 9월 성거읍 오목리 소재 1만5915㎡의 터에 기존 아스콘 및 레미콘 공장을 폐쇄하고, 그 자리에 연간 슬래그 시멘트 50만-100만t 생산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하고 공장설립 인가를 받았다.
성거·입장 주민들은 공장 가동 때 발생하는 분진으로 건강 위협은 물론 포도 주산지의 지역 환경이 악화할 것을 염려하고 공장 신설 승인 취소를 요구했다.
박현희 주민대책위 사무국장은 “시멘트공장 설립이 법률적으로는 문제가 없더라도 주민들의 건강과 바꿀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 우려를 고려, 비산 먼지에 대한 먼지제거 시설을 2중, 3중으로 강화하도록 보완 조치했다”고 말했다. <천안/최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