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리베로’ 5년 만에 다시 코트로

2012-10-25     동양일보

 

월드 리베로이호(39)가 현역 은퇴 5년 만에 친정팀인 현대캐피탈의 선수 겸 코치로 다시 프로배구 코트 위에 선다.

현대캐피탈 배구단은 이호 전 현대건설 수석코치를 수비 전담 플레잉코치로 영입했다25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12-2013시즌 동안이다.

구단 관계자는 애초 수비 전담 코치로 영입하려 했지만 우리 팀의 리베로가 약해 선수로 활용할 수 있는지도 타진했다면서 코칭스태프 논의에서 이호 코치가 아직 선수로도 뛸 수 있다고 판단해 플레잉코치로 계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23일 현대캐피탈의 훈련에 합류해 내달 3일 개막하는 V리그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익산 남성고와 명지대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활약하던 이 코치는 1995년 현대자동차(현대캐피탈의 전신)에 입단한 뒤 교체선수에 머물다가 1997년 월드리그에서 리베로 제도가 도입되면서 새 배구인생을 열었다.

그는 19972001년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월드 리베로로 이름을 날렸다.

1999년 월드컵에서 베스트 리시버수비상을 한꺼번에 탔고, 프로배구 전신인 슈퍼리그에서 세 차례나 리베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