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편지/안도현 2012-11-19 동양일보 한 잎 두 잎 나뭇잎이 낮은 곳으로 자꾸 내려앉습니다 세상에 나누어 줄 것이 많다는 듯이 나도 그대에게 무엇을 좀 나눠주고 싶습니다 내가 가진게 너무 없다 할지라도 그얘여 가을 저녁 한 때 낙엽이 지거든 물어보십시오. 사랑은 왜 낮은 곳에 있는지를 △시집 ‘북향’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