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모회 지원 놓고 ‘논란’
이창선 공주시의원 “사무실 임대하고 운영도 않아” 주장에 장애인부모회 “터무니없는 음해… 법적 조치 불사” 맞대응
2012-11-29 류석만
공주시의회(의장 고광철)가 집행부를 상대로 펼치고 있는 행정사무감사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장애인부모회측이 이창선 부의장 발언에 대해 “책임지지 못한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7일 복지과 소관 행감에서 장애인부모회공주시지부의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반죽동 사무실을 2003년 2월 4년간 임대계약을 했고, 현재 운영이 되지 않는 만큼 환수조치를 하는 것이 타당한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장애인부모회 여름캠프에 570만원을 지원하고 있지만, 정작 장애아동들은 가지 않고 부모들만 여행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강사료 15만원도 나누어먹기 식으로 쓰는 등 전부 허위인 만큼 장애인부모회에 단 10원의 예산도 지원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제기에 대해 전 민주당 비례대표인 한은주씨는 “이창선 의원이 사실을 호도하고 있다. 행정사무감사장에서의 발언에 대해 책임지지 못한다면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이창선 의원에게 직접 보냈다.
그러자 이 의원은 29일 행감에 앞서 긴급발언을 통해 “한은주 전 의원의 문자 메시지는 공갈 협박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행감을 펼칠 수 없는 만큼 행감특위 차원에서 대응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한 전 의원은 “터무니없는 음해로 잘 해결이 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을 비롯해 법적대응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주/류석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