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3대장' 소치까지 속도
2013-03-26 동양일보
‘빙속 삼총사’ 이상화(서울시청)-모태범-이승훈(이상 대한항공)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고 금의환향했다.
이들을 포함해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2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대표팀은 21~24일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상화는 여자 500m에서 1차 레이스 37초68, 2차 레이스 37초65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합계 75초34로 중국의 왕베이싱(76초03)과 러시아의 올가 파트쿨리나(76초08)를 제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모태범은 남자부 500m에서 1차 레이스에서 34초94로 3위에 그쳤지만 곧이어 열린 2차 레이스에서 34초82로 1위를 차지하며 합계 69초76으로 가토 조지(일본·69초82)를 극적으로 제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은 이어진 팀 추월에서도 사상 첫 메달을 일궜다.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팀 추월에서 아시아 국가가 은메달을 따낸 것은 남녀부를 통틀어 처음으로 2014 소치동계올림픽 의 전망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