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시인’ 신동엽 시심을 좇다
부여 곳곳 생가·시비·묘소 등 시인의 ‘발자취’
2013-04-22 동양일보

껍데기는 가라/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신동엽시인의 껍데기는 가라 중에서)
4월이면 더욱 생각나는 민족시인 신동엽이 태어나고 자라난 곳 부여, 시인의 발자취를 찾아 부여로의 여행을 떠나보자.
민족역사에 대한 통찰력과 서정성을 지녔던 신동엽 시인은 1930년 8월 18일 부여 동남리에서 태어나 자랐다. 그는 ‘껍데기는 가라’, ‘금강’,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등 주옥같은 민족문제와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명작을 남겼다.
현재 중학교 교과서에 ‘산에 언덕에’가 수록되어 모든 이에게 널리 알려지고 있다. 시인의 생가, 시비, 시인의 묘소 및 작품세계에 등장하는 장소가 곳곳에 산재해 있는 부여는 시인의 문학적 업적을 기리고 시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5월 3일 신동엽 시인의 유물전시와 숭고한 삶을 재조명하는 신동엽 문학관이 개관 된다. 또, 5월 10일에는 11회 신동엽 추모 백일장이 신동엽 문학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부여/박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