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분쟁에 학부모·교원단체 팔 걷었다

2013-05-12     오상우
 
학부모·교사간 분쟁에 학부모·교원단체가 공동으로 지원단을 꾸려 중재에 나선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학부모단체와 교원단체간 신뢰구축을 위한 협약을 맺고 학교교육 분쟁 119 공동지원단을 구성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에는 교원 쪽에서 한국교총을 비롯해 한국교원노동조합, 자유교원조합, 대한민국교원조합 등 4개 단체가, 학부모 측에서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회, 행복교육누리, 전국학교운영위원회총연합회 등 12개 단체가 참여한다.
학부모와 교원 단체가 학교 문제 해결을 위해 자율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교총 측은 전했다.
119 공동지원단은 폭언·폭행, 안전사고, 학교폭력 등으로 학교에서 학부모·교사간 갈등이 빚어지면 학교 현장에 투입돼 양측의 의견을 듣고 합리적인 중재·조정 역할을 한다. 학부모 단체와 교원단체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된다.
교총은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가 공동으로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고 양 당사자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법적 조언을 구하면서 절충점을 찾아나가면 학교가 조속히 분쟁으로부터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교총은 우선 갈등상황이 발생했을 때 교원단체와 학부모단체가 공동으로 개입해 사태를 해결하는 모범사례를 만들어 보이면서 전국적으로 공동지원단을 결성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총은 공동지원단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학부모-교사간 신뢰회복이 관건이라고 보고 신뢰를 쌓기 위한 실천수칙을 공동으로 제정해 이를 지켜나갈 계획이다.
, 양측간 소통을 위해서 5대 핵심정책을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민사회단체, 기업 등에 요구하기로 했다.
핵심 정책은 교사-학부모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소통상담 시스템 구축·활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오상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