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홍범식 고택 전통혼례 장소 활용

2013-06-10     김정수
괴산군은 괴산읍 동부리에 위치한 홍범식 고택을 전통혼례 장소로 활용하기로 하고 군민을 대상으로 홍보에 나섰다.

이곳에서는 지난달 25일 동갑내기인 신랑 정호승(27)·신부 김민경(27)씨가 전통혼례를 올려 백년가약을 맺으면서 하객과 관광객들로부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전통혼례는 자손의 번창과 배우자가 죽으면 평생혼자 살다가 죽는 속성을 지닌 기러기처럼 살 것을 다짐하는 전안례를 시작으로 신랑 신부가 얼굴을 확인하는 교배례, 술잔을 올려 하늘에 맹세하는 서천지례로 치러진다.

또 서로의 서약으로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서배우례, 하나의 박이 두 개의 바가지로 나뉘었다가 하나가 되었음을 선언하는 합근례 등은 잊혀져가는 우리전통의 의미를 새롭게 가질 수 있는 의미가 되고 있다.

군은 이에 따라 홍범식 고택을 혼례 장소로 군민에게 제공하기로 했으며 이용에 관한 문의사항은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문화예술담당(☏043-830-3432)로 문의하면 된다.

〈괴산/김정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