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청, 원어민 원격화상강의 지원

농·산촌 영어교육격차 해소에 한몫

2013-07-09     오상우


<옥천 군남초 한 학생이 원어민 원영화상강의를 통해 영어 수업을 듣고 있다.>


원어민 수업이 어려운 충북도내 농촌 지역의 영어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충북도교육청이 진행하는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원어민 영어보조교사 확보가 어려운 도내 농·산촌 지역의 각급학교에 국내·외 원어민이 화상 시스템을 통해 영어수업을 진행하는 원어민 원격화상강의를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도내에서는 35개교에서 정규교육과정이나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에서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를 활용하고 있다.

원격 화상강의를 활용하는 옥천 청산고는 지난 2012년 말 영어교육격차 해소 전국 교사 동아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고, 이 학교 김철희(3년)군은 지난 5월 부산대 주최 고교생 전국 영어 말하기 대회에서 은상을 받는 등 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원격 화상강의를 운영하는 학교 관계자는 “원어민 교사와 대화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이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게 되고 화상 영어교사와의 사전 준비로 수업 효과를 높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이 같은 원어민 원격 화상강의를 각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모델로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에는 진천여중에서 원어민화상강의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며 우수사례 파급과 운영모델 개발에 나섰고, 10일에도 봉명초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원어민영어화상강의의 다양한 수업모델 개발과 보급으로 지역 간, 계층 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