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1·4년제,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

교육부 ‘전문대학 육성 방안’ 발표
2017년까지 전문대 취업률 80%, 국가 고용률 70% 달성

2013-07-17     오상우

기존 대부분 2년제였던 전문대 수업연한이 다양해지는 가운데 1년제와 4년제 전문대는 2016학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특성화 전문대 100곳 육성과 수업연한 1~4년으로 다양화 등의 내용을 담은 ‘전문대 육성방안’을 17일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내놓은 시안에 공청회, 정책포럼, 관계부처 협의에서 제기된 각계 의견을 반영,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번 ‘전문대학 육성 방안’을 추진하면서지식기반산업과 창조경제의 핵심 전문직업인을 매년 15만명씩 양성하고 2017년까지 전문대학 취업률을 80% 이상, 국가 고용률 70% 달성에 기여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산업계 수요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현재 2년(70.6%) 또는 3년(27.4%)인 전문대 수업연한을 1년제와 4년제도 허용해 다양화한다.

현재는 전문대의 일부 간호학과,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1.2%)만 4년제로 운영되고 있다.

교육부는 관련 고등교육법이 연내 통과되면 1년제와 4년제 대학 입학은 2016학년도부터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단, 4년제 학과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에 기반한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산업현장 인력수요에 맞는지 등을 엄격하게 심사해 인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NCS 기반 교육과정 도입과 산업체 근무경력을 학점으로 인정할 수 있게 한 개정 고등교육법에 따라 졸업 전이라도 조기에 입직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전문대도 육성한다.

예를 들어 2년제 전문대에 입학했지만 1년 단위의 NCS 기반 수업을 듣고서도 산업체에 취직할 수 있고, 나중에 재직 중 학교로 복귀해 남은 학점을 이수해 졸업하는 식이다.

특성화 전문대는 100곳을 선정하되 4가지 유형으로 나눠 지원한다.

단일 주력계열이 편제정원의 70% 이상인 20개교 내외는 ‘대학 단위 특성화 대학’, 2개 주력계열이 70% 이상인 44개교 내외는 ‘복합분야 특성화 대학’으로 지정한다.

‘프로그램 단위 특성화 대학’은 20개교, ‘평생직업교육대학 특성화대학’은 16개교 정도다.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 기능장, 산업체 장기 재직자 등 전문 분야의 숙련기술 보유자를 산업기술명장으로 양성하는 산업기술명장대학원의 입학자격을 학사 학위 소지자에서 법령에서 정한 동등 자격 소지자로 확대했다.

해당 자격은 고용노동부에서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산업체 재직자, 전직자, 실직자 등이 자유롭게 수업을 들을 수 있는 평생직업교육대학에서 훈련받는 재직자들에게 고용부가 교육훈련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문대학 육성 방안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고등교육법 개정안의 연내 국회통과가 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세부 사업별 예산규모와 지원대학 선정을 위한 평가방법, 성과관리 방안 등을 추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