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농기계 사고 반사경이 생명을 지킨다”
이상옥 영동경찰서 양강파출소장
최근 수확철을 맞아 농기계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아침 안개끼는 일출 전과 일몰 후 야간에 사고가 많이 일어나고 있으나 대부분 농기계는 반사경등 야간 식별장치 없이 운행되고 있어 사고위험을 높이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경운기나 농기계 사고는 반사경 등 야간식별 장치가 없거나 기계조작이 서툴거나 운전 부주의에서 빚어지고 있다. 농촌지역 농사는 노인층이 농사일을 거의 하기 때문에 젊은이들과 달리 힘이 없고 기계조작 능력과 대처방법 등 안전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높다고 본다. ’14. 10. 12. 18:35경, 양강면 묵정리 묵정교차로 19번국도상에서 경운기를 운전하던 80대 노인이 교통사고로 치료 중 사망 한 것도 일몰 후 야간에 앞서가던 경운기를 차량 운전자가 뒤늦게 발견하고 적재함을 충돌하여 일어난 사고로 안타깝게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농기계 사고 463건 가운데 해가지기 시작하는 오후 4시에서 밤 10시 사이에 35%가 넘게 발생하였다.
경운기나 트랙터 등 농기계는 속도가 느리고 안전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도로 운행 중 자동차와 충돌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가 있다. 물론 농기계 등에도 야간운행을 위한 후반 경고등과 반사경이 있기도 하지만 차량운행이 빈번한 도로에서는 보호 장치로는 미흡하다. 농기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고의 대부분이 일몰 후 야간에 발생하므로 야간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사고를 예방 할 뿐 아니라, 노인층 상대로 기계조작 능력과 대처방법 등 안전의식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본다.
특히, 농촌지역은 가로등 불빛도 없고 좁은길, 어두운길 등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로 경운기 등 농기계가 운행하기 때문에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안전장치를 보완하여야 하며, 운전자들도 야간 운행시 농촌지역의 도로특수성을 감안하여 안전운전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장치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부착되어 있는 반사지가 퇴색되어 반사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고 행정기관이나 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하여 경고등이나 반사경 또는 태양광으로 인해 영구적 사용 가능하며 주·야간에 반사 성능이 우수한 깜빡이는 경광등을 부착, 운행하므로써 차량운전의 시인성 확보로 교통사고를 미연에 예방하고, 농촌 주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다고 본다.
또한, 농기계 순회수리를 통해 경운기 등 농기계 조작방법과 대처방법 등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 도로운행 시 사고예방 효과를 높이고, 경운기 운전자에게도 안전모를 착용하여 자동차 등으로부터 충돌 시 튕겨나가 사망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