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광역단체장 새해설계
“일자리 5만개 창출·지역경제 체질 개선”
도시철도 트램방식 연계 교통망 혁신
인구관리종합대책 마련·소통행정 확대
권선택 대전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대전의 100년을 열어가겠다”며 ‘변화’와 ‘개혁’을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권 시장은 먼저 위기관리를 통한 도약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100년간 누려온 철도도시, 교통도시, 과학도시, 행정도시라는 대전의 정체성이 시대의 흐름 속에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과거와 현재의 대전을 객관적으로 진단할 계획이다.
권 시장은 “대전시 인구가 광역시 승격 이래 처음으로 4개월째 인구가 감소했다”며 새로운 대전의 100년을 그릴 수 있는 ‘희망대전 2030 그랜드플랜’을 수립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인구관리종합대책’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하는 등 “대전의 새로운 길을 열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또 기본과 원칙이 선 ‘공직문화’ 조성을 강조하며 “시정의 한가운데 시민이 자리할 수 있도록 경청과 소통행정의 외연을 확대하고 운영을 내실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안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했다.
도시철도 2호선 방식으로 결정된 트램과 연계한 대중교통혁신방안을 만들고 대정부 협의체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통해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이와 함께 옛 충남도청사 활용방안의 경우 민·관·정이 협력의 틀을 마련해 합리적인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회덕 IC 건설과 DCC 다목적전시장 건립사업, 충청권광역철도망, 과학벨트, 사이언스콤플렉스 등도 힘있는 추진체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권 시장은 “올해 시정의 출발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체질 개선”이라고 강조하며 일자리창출 범시민협의체, 청년인력관리센터를 통해 5만여개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업도우미제 등 산업용지 확보에도 나서는 한편, 대전형 히든챔피언 육성 등 강소·벤처기업 성장 지원 시스템도 구축키로 했다. 콘텐츠 투자조합(문화산업 펀드)과 서민금융 종합지원센터도 설립, 소상공인·서민·중소기업들의 금융애로사항도 적극 해결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생이모작 지원센터와 효문화진흥원 등 효문화 진작 등에 나서며, 시민밀착형 생활체육 골든플랜으로 문화체육 인프라 수준을 높이는 한편, 신도심 개발이익을 원도심에 투자키로 했다.
<정래수>
“행정수도 위상 확립· 100대과제 현실화”
정부부처 추가 이전 등 ‘국정 분단’ 극복
편의시설 입주·재정투자 적극 추진
이춘희 세종시장은 “2015년을 실질적인 행정수도 원년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가 ‘정부 세종청사 시대 개막의 해’라면 올해는 국정의 3분의 2를 책임지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도시인 세종시가 실질적인 행정수도의 위상을 확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국정의 분단상태를 극복하기 위해 국회 분원과 청와대 2집무실부터 세종시에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 국민안전처, 행정자치부 등의 세종시 이전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 시장은 “올해는 ‘국정 정상화’를 위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지기 좋은 시기”라며 “대전·충남·충북과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국가균형발전을 염원하는 지방정부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시장은 100대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안전하고 활기찬 사람중심의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정주 여건 개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병원과 학교, 각종 생활편의 시설 입주에 행복청·교육청과 손잡고 적극 추진 할 예정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아트센터, 종합운동장, 박물관단지 같이 대규모 재정투자가 필요한 사업들은 1월부터 전담팀을 꾸려 중앙정부와 국회를 설득하고 출산·양육정책의 대폭 확대와 함께 산모와 영유아에 대한 세종형 지원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활기찬 청년도시로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한 경제체제 구축과 기업 유치에도 직접 나선다는 방침이다.
세종시의 조화로운 균형발전을 위한 주춧돌 역할을 하도록 로컬푸드와 청춘 조치원 프로젝트를 내실 있게 추진 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시민들과 소통을 통해 지역개발사업을 시민들이 결정 할 수 있도록 조치원 100인 위원회, 안전도시위원회, 시민권익위원회, 세종시 발전위원회 , 로컬푸드 위원회 등이 활성화 되도록 뒷받침 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지난해 시민 모두가 하나로 뭉쳐 값진 결실들을 이루어 냈듯이 올해도 세종시 발전을 위한 소중한 고견과 아낌없는 성원을 모아 주시기 바란다”며 “4년간 맡겨주신 임무를 완성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규모>
“충북경제 4% 성장·고용률 72% 달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30조원 투자유치
도시-농촌 균형발전·감동복지 실현
이시종 충북지사는 “민선 6기가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올해는 ‘충북경제 4% 성장’과 ‘160만 도민행복시대’의 비전을 본격적으로 실천하는 첫해”라고 강조했다.
핵심 키워드는 ‘경제’와 ‘행복’. 특히 신년화두를 ‘사즉생충(四卽生忠)’으로 정하며 모든 도정 역량을 경제에 올인하겠다는 듯을 분명히 했다. 이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명문장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요 죽고자하면 살 것이다)’에서 착안한 것으로 ‘전국대비 4%경제 실현이 충북의 살 길’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지사는 “신수도권 시대의 중심, 영충호(영남·충청·호남) 시대 리더로서 역량을 갖추고 충북의 위상과 자존심을 높이기 위해선 전국대비 충북경제를 4%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바이오, 화장품·뷰티, 태양광, 정보통신기술(ICT), 유기농, 공항·항공정비 등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에 주력해 민선 6기에 30조원 투자 유치, 연 200억 달러 수출, 40만개 일자리 창출, 고용률 72% 달성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 국토 ×축의 중심, 신수도권의 관문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겠다. 청주공항 활성화와 KTX 호남선 개통, 세종∼오송∼청주공항 연결도로망, 충청내륙고속화도로 건설 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지사는 출산에서 노후까지 행복한 감동복지를 실현하는 ‘실버토피아 충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년 고령화율 20%에 진입하는 충북은 이에 대비, 9988행복나누미·행복지키미 사업 등 복지시스템 구축을 위한 다양한 시책에 나선다. 특히 ‘경제’ 발전 과정에서 도시와 농촌, 청주권과 비청주권의 균형발전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시내버스가 닿지 않는 교통소외 마을에 추진하는 ‘시골마을 행복택시제’나 76개 지역행복생활권 사업 등으로 도민 행복지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이 지사는 “괴산 세계 유기농 산업엑스포의 성공 개최를 통해 수출농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각종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공격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문화관광체육 인프라 적극 확충 등 충북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는 한편, 뷰티·웨딩·의료·관광 등 충북만의 특화된 관광 상품을 적극 개발하는 등 여러 시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동진>
“서해안 축으로 환황해권 아시아경제 선도”
항만·물류체계 사회간접자본 확충
지속가능한 생태·관광기반 조성
안희정 충남지사는 “새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 안전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힘써 나갈 것”이라며 “무엇보다 도민 행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도정의 모든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환황해권 아시아 경제시대의 부상은 충남에 기회가 되고 있다”며 3대 혁신과제와 시대가 요구하는 3대 행복과제(행복한 성장·행복할 권리·행복한 환경)을 역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행복한 성장’을 위해 충남 경제발전 비전 수립, 주거·문화·의료·교육이 순환하는 상생산업단지 조성,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및 중소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청년일자리 창출과 자영업 및 서민 정책 지원, 서해안 스포츠·레저산업 육성 및 관광휴양벨트 조성 등에 나선다. ‘행복할 권리’를 위해 재난대응 골든타임 확보, 안전하고 편리한 통학길·통근길 조성,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24시간 거점 어린이집 운영 등의 사업을 벌인다. ‘행복한 환경’을 위해서는 도민 물 복지 확대, 연안 하구 생태 복원, 주민과 함께하는 도랑 살리기 추진, 호소·하천·금강호 수질 개선, 금강하굿둑 구조 개선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는 지속 가능한 질적 발전과 공정·정의·민주적 가치 실현에 두고 환황해권시대, 아시아 경제 중심 도약을 위한 서해안 비전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서해안은 충남이 가진 큰 자산”이라는 안 지사는 중국 등 아시아경제권 시대를 맞아 서해안을 아시아 교역 전진기지로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기반 조성 등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는 국가경제발전축이 과거 경부축에서 내포·서해안축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서해안비전’을 중심으로 이를 추진할 논리를 개발, 국가의 각종 중장기계획에 반영하는 등 실행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또 서해안의 항만·물류체계 등 사회간접자본(SOC)을 확충하기 위한 국가의 관심과 지원을 이끌어 내는 노력과 함께 서해안비전 실행계획 수립, 연안하구 및 생태복원 연구 등 도 차원의 노력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안 지사는 “소중하게 확보된 국가·지역예산이 우리 도민의 행복과 안전한 삶, 그리고 지속 가능한 경제적 번영을 위해서 효율적으로 집행될 수 있도록 저와 2만여 공직자들은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