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법치 확립으로 안전운전 합시다
박찬수 보은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 교통관리계 경위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총 9033건으로 253명이 사망하고 1만4871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는 매일 모두가 교통사고에 노출되어 있고 도내에서는 교통사고로 하루 1명꼴로 사망하며 4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교통법규 위반별로 보면 안전운전불이행이 6477건으로 대부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 의식 결여에서 오는 사고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그리 중요하다는 생각 없이 해오던 일상적인 운전습관이 교통사고를 야기하며 사고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그로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멍에를 지고 살아가도록 한다.
교통현장에서 보면 과속,난폭운전,신호위반, 음주운전등 단속에 안걸리면 된다는 운전자들과 도로가운데 차를 세워두고 자기 할 일을 보는사람, 무단횡단하거나 차도를 걸어가는 사람등 질서의식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목격할수 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에서는 공동체의 규칙이 되는 규범이 존재하고 마땅히 따라야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신호를 위반하고, 제한속도를 어기고,무단횡단을 하는등 질서의 틀이 깨지면 공동체는 무너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성원들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규범이라는 톱니바퀴의 한축이 깨진다면 결국 사회 전체가 황폐화 되고 아수라장이 될 것이다.
따라서 규범의 준수는 사회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위해 중요한 것이다.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사실 어떤때는 지키는 것이 번거롭고 힘겨운 일이 되기도 하지만 내가 힘들면 다른 사람도 힘이 든다.
그렇지만 교통법규를 지켜야 하는 이유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는것이고 더 크게는 모두가 편리하고 자유롭기 위함이다.
혹시나 어떤 특권의식에 사로잡혀 위반을 하거나 봐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재수가 없어서 운이 안따라서 단속당하고 사고가 났다고 생각하는 이웃이 있을까. 아이들이 청소년들이 보고 듣고 모방한다.
교통법규 준수는 나의 생명은 물론 가족과 공동체를 지키는 길임을 주지하여야 한다.
남이 보니까 지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위해 교통질서를 지킨다는 생활속의 법치를 확립하는 정신자세를 갖는다면 우리 도민의 운전문화가 한층 성숙해지며 교통사고가 없는 한해가 될 것이라 확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