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배우·감독, 서해 수호자 배지 받는다
2015-06-03 동양일보
(동양일보) 영화 '연평해전'의 출연배우와 감독이 '서해 수호자 배지'를 받는다.
'서해 수호자'는 함정이나 외진 곳에 근무하는 병사 가운데 일정 기간이 도래해 육상부대 배치 기회가 주어졌지만, 자신의 희망에 따라 전역 때까지 해당 근무지에서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3일 해군 등에 따르면 해군 2함대가 2013년 1월부터 이 제도를 시행한 이래 영화감독과 배우가 이 배지를 받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영화의 제작과 연출을 맡은 김학순 감독과 주연 배우인 김무열·진구·이현우는 오는 8일 평택 해군 2함대를 방문해 배지를 받을 예정이다.
김 감독과 주연 배우들은 참수리 357호 용사들이 겪은 참상과 그들의 희생을 알리려는 노력을 인정받았다.
'연평해전'은 우리 해군의 완승으로 끝난 1999년의 제1연평해전과 달리 희생이 컸던 2002년 제2연평해전을 배경으로 했다.
영화는 21세기 대한민국 첫 현대전을 실감 나게 묘사하고,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군인들과 그들의 동료·연인·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수여식이 끝난 뒤 해군 장병들을 위한 영화 특별 시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