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교통안전의 유토피아 서산·태안을 위해서-강길환
강길환 서산경찰서 성연파출소장
교통사망사고가 없기를 욕심내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성숙한 선진교통문화 의식으로 대한민국 교통안전의 이상향! ‘어디에도 없는 교통안전지역 유토피아’ 서산·태안을 이루고자하는 서산경찰의 노력은 간절하다.
우리 경찰은 거의 매일 접하는 안 좋은 소식 중에 하나가 교통사망사고 소식일 것이다. 우리지역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해 동기간 대비 사망사고가 10건이나 많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얼마 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나라전체가 혼란에 직면하도록 난리를 치다가 어느 날부터 메르스가 무언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조용하다.
언제부턴가 이런 안 좋은 소식을 접하면 반짝하다가 조금만 지나면 대수롭지 않고 가볍게 생각한다. 이는 교통사망사고에 대해서도 경각심 부족과 각종 교통법규 위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마음에서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지난해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교통법규 위반 항목별로 보면 안전운전불이행이 85%이상을 차지 대부분 운전자들의 안전운전의식 결여에서 오는 사고로 보인다. 어떻게 보면 그리 중요하다는 생각 없이 해오던 일상적인 운전습관이 교통사고를 야기하며 사고는 자신은 물론 타인의 생명과 재산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가슴에 멍에를 지고 살아가도록 한다.
교통현장에서 보면 과속, 난폭운전, 신호위반, 음주운전 등 단속에 안 걸리면 된다는 운전자들과 도로 가운데 차를 세워두고 자기 할 일을 보는 사람, 무단횡단하거나 차도를 걸어가는 사람 등 질서의식이 심각하게 낮은 수준을 목격할 수 있다.
더불어 함께 사는 사회에서는 공동체의 규칙이 되는 규범이 존재하고 마땅히 따라야 질서가 유지되는 것이다.
교통법규는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신호를 위반하고, 제한속도를 어기고, 난폭운전 등 질서의 틀이 깨지면 공동체는 무너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성원들에게 돌아오게 되어있다. 따라서 규범의 준수는 사회 공동체와 자기 자신을 위해 중요한 것이다.
‘기본’과 ‘원칙’은 언제나 지키기 어려운 일이지만 그러나 충분히 할 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주변에서 연일 발생하는 교통사망사고 또한 메르스 피해보다도 엄청 심각한 사항임에도 왜 경찰만이 통계를 작성하고 노심초사로 오늘도 경찰서장이 현장에 나서 유관기관까지 참석시켜 대책회의를 하고 연일 경찰관들은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펄펄 끓는 아스팔트에서 갖은 욕설과 횡포도 참아가며 지친 몸으로 단속이라는 물리력을 행사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사명으로 우리 서산경찰이 서장이하 전 직원의 노력결과 불법 홍보물이 철거 된 깨끗한 도로환경과 현재까지 교통사망사고 소식은 없는 거 같아 위안으로 삼으며 기본과 원칙에 의한 교통법규를 지키는 성숙한 대한민국 교통안전의 이상향! ‘어디에도 없는 교통안전지역 유토피아 서산·태안’이 곧 이루어지리라 기대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