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을 통한 치유와 소통-58. 용서하는 사람이 진정한 자유인이다(2)

2016-02-15     동양일보

(동양일보)분에 넘치는 축복이라며 두 아들의 장례식장에서 기도하는 손양원 목사의 9가지 감사 조건을 들어보자.

첫째, 나 같은 죄인의 혈통에서 순교의 자식들이 나오게 하셨으니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둘째, 허다한 많은 성도들 중에 어찌 이런 보배들을 주께서 하필 내게 맡겨 주셨는지 그 점 또한 주께 감사합니다.

셋째, 3남 3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두 아들 장자와 차자를 바치게 된 나의 축복을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넷째, 한 아들의 순교도 귀하다 하거늘 하물며 두 아들의 순교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다섯째, 예수 믿다가 누워 죽는 것도 큰 복이라 하거늘 하물며 전도하다 총살 순교 당함이리요, 하나님 감사합니다.

여섯째, 미국 유학 가려고 준비하던 내 아들, 미국보다 더 좋은 천국에 갔으니 내 마음 안심되어, 하나님 감사합니다.

일곱째, 나의 사랑하는 두 아들을 총살한 원수를 회개시켜 내 아들 삼고자 하는 사랑의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여덟째, 내 두 아들의 순교로 말미암아 무수한 천국의 아들들이 생긴 것이 믿어지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아홉째, 이 같은 역경 중에서 이상 여덟 가지 진리와 하나님의 사랑을 찾는 기쁜 마음, 여유 있는 믿음 주신 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 감사 감사합니다.

손양원 목사는 우리에게 용서의 모범을 보여주었을 뿐 아니라 감사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만약에 이렇게 해준다면 감사합니다’가 아니고, ‘이렇게 해주었기 때문에 감사합니다’가 아니고, ‘오직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합니다’이다.

용서는 우리에게 상처를 준 사람에 대해서나 우리 스스로에 대해서나 많은 것을 가르쳐 준다. 용서는 다시 한 번 진정한 자신이 될 수 있는 자유를 준다. 그리하여 모두가 관계를 새롭게 시작할 기회를 얻는다. 그 기회는 용서만이 부릴 수 있는 마술이다. 타인과 자신을 용서할 때 우리는 다시 인간으로서의 품위를 되찾게 된다. 부러진 뼈를 치료하면 부러지기 전보다 더 튼튼해지는 것처럼 우리의 관계와 삶도 용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함으로써 더 강해질 수 있다.(인생수업)

인간은 태어났을 때는 자유다. 그러나 그 후 도처에서 쇠사슬로 묶여진다.(루소) 손양원 목사는 용서의 힘으로 스스로 쇠사슬에서 해방된 진정한 자유인이다.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하는 이해심과 상대방과 같은 마음으로 용서하는 진정한 스승이다. <청주대 명예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