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수족구병 환자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

2016-07-26     조아라 기자

(동양일보 조아라 기자) 올해 상반기 동안 충북도내 학교에서는 수족구병 환자가 지난해 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상반기 도내 각급 학교가 보고한 법정·비법정 감염병 환자는 모두 3784명이라고 26일 밝혔다.

이 중 학교 3대 감염병으로 불리는 인플루엔자·수두·수족구병 환자가 전체의 95.8%를 차지했다. 전체 환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3548명보다 6.7% 늘었다.

상반기 이들 3대 학교 감염병에 걸려 병원 치료를 받은 학생은 3626명으로 지난해(2960명)보다 22.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인플루엔자는 지난해 2709명에서 올해 3000명으로 10.7%, 수두는 211명에서 344명으로 63.0% 늘었다.

특히 수족구병은 40명에서 282명으로 무려 7.05배나 증가했다. 수족구병은 손과 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병으로 전국적으로 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