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58 예술로 한길’ 충북예술제 개막

14일까지 청주아트홀 등 청주시 일원서
예술문화의 향연 펼쳐져

2016-10-09     김재옥 기자
▲ 충북예총이 주최하는 58회 충북예술제가 8일 청주아트홀에서 ‘2016-58 예술로 한길’을 주제로 개막했다. 개막공연으로 3회 충청북도 대합창제가 열려 아마추어 합창단 7팀이 참가해 공연을 펼쳤다. 이날 특별출연 한 청주시립합창단이 아베 마리아를 부르고 있다. <사진·최지현>

(동양일보 김재옥 기자) ‘2016-58 예술로 한길’을 주제로 한 충북예술인들의 큰 잔치, 58회 ‘충북예술제’가 8일 청주아트홀에서 개막했다.

이날 오후 4시 충북예술고 학생 6명의 트럼펫 연주 ‘나팔수의 휴일’로 팡파레를 울린 개막식은 차갑종 충북예총 부회장의 사회로 진행됐다. 원로 예술인 유성종 수필가(전 충북도교육감)이 개막 선언을 했고, 이화선 시낭송가가 ‘충북예술인 선언’을 낭독했다.

개막식에는 조철호 충북예총 회장과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 이승훈 청주시장 등 기관·단체장과 각 시·군 합창단원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열렸다.

충북예총은 행사에 앞서 중국 연변에서 리임원 연변문화예술연구소장과 최삼룡 문학평론가, 한광운 연변박물관 연구원, 황선자 연변대 부교수, 한룡길 연변대 교수를 무대에 올려 소개했다. 이들은 예술제 기간 청주에 머물며 한·중문화예술 포럼 등을 통해 중국 조선족의 예술문화를 알린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문화예술의 융성은 우리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도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지름길”이라면서 “앞으로도 충북 문화예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예술인은 물론 도민 모두가 예술로 화합하고 행복한 충북예술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양희 충북도의회 의장은 “이 자리에 참석한 예술인들이 충북 문화예술의 중심에 있는 분들”이라며 “감동 있는 삶의 마중물인 충북 예술인들을 늘 응원하고 그들의 목소리를 늘 귀담아 듣겠다”고 밝혔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충북예술인의 대표적인 예술문화잔치가 청주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면서 “시·군이 협력해 문화예술의 향기가 솟아나는 문화의 고장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38회 충북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승부 연극인은 상패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충북예총은 이번 예술제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충북출신 작고예술인 명단을 보완하고 이들의 자료를 모아 충북예술제 책자에 소개했다. 충북출신 작고예술인 69명의 명단을 확보해 사진과 생몰연대, 출신지, 예술영역 등이 실렸다.

조 회장은 충북의 작고예술인 명단을 일일이 열거한 후 참석한 원로 예술인을 소개했다.

조 회장은 “반세기를 넘는 시간동안 도민들의 힘으로 일궈온 충북예술제가 올해로 58주년을 맞았다”면서 “충북예술제가 앞으로도 좋은 행사로 계속되길 바라며 애정을 갖고 함께 해준 6100여명의 예술인들과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개막식 후에는 괴산느티울합창단(단장 조병기)의 ‘옛님’을 시작으로 3회 충청북도 대합창제가 열렸다. 이어 △영동늘푸른합창단(단장 박인나) △보은개나리합창단(단장 송명호) △옥천향수합창단(단장 강영선) △충주시합창단(단장 이연철) △제천합창단(단장 김애랑) △충북남성합창단(단장 김요식)이 무대에 올라 환상의 하모니를 선사했다.

또 충북 유일의 프로 합창단인 청주시립합창단(지휘 공기태)이 수준 높은 공연으로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충북예총이 주최하고 58회 충북예술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충북예술제는 오는 14일까지 청주아트홀과 청주예술의전당, 청주문화관 등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충북예술제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충북예총(☏043-255-888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