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해역 잠수작업 개시

잭킹바지선 앵커줄부터 제거

2017-04-02     연합뉴스

해양수산부는 진도 앞바다 세월호 침몰해역의 잠수작업이 개시됐다고 2일 저녁 밝혔다.

해수부는 세월호를 들어 올릴 때 미수습자가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세월호 주변으로 해저에 가로 200m, 세로 160m, 높이 3m의 철제펜스를 설치했다.

해수부는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20여명을 2인1조 교대로 철제펜스 안에 투입해 해저면 3만2000㎡를 두 달간 샅샅이 뒤지기로 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20분께 잠수사들이 투입됐으며, 이들은 본격적인 수색작업에 앞서 잭킹바지선에 연결됐던 앵커줄 등 수중 지장물 제거부터 한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 밑에 리프팅빔을 깔고 66개의 와이어로 연결, 두 척의 잭킹바지선으로 세월호를 끌어올린 뒤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겼다.

이때 잭킹바지선에 연결됐던 앵커줄 등이 세월호 침몰해역에 남아있다. 인양작업 중 잘라낸 선미 램프도 건져내 목포신항으로 가져온다.

해수부는 선체조사위가 세월호 침몰해역 해저면 수색에 대해서도 협의를 요청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색에 앞서 논의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 침몰해역은 대조기라서 잠수사들이 투입돼도 작업 가능 시간이 짧다. 해수부는 4월4일부터 8일까지 소조기가 돼야 해저면 수색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잠수사를 철제펜스 내부에 투입해 3만2000㎡를 총 40개 구역으로 나눠 해저유물 발굴하듯이 샅샅이 뒤진다.

한 구역당 크기는 가로 40m·세로 20m다. 무거운 추 2개를 해저에 떨어뜨린 뒤 잠수사 2명이 추를 잇는 줄을 따라가며 1m 간격으로 야삽을 이용해 바닥을 훑어나가는 방식이다.

특히 세월호 선체가 해저면과 닿아 있던 선미 쪽 두 개 지점은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종·횡으로 4배 이상 꼼꼼히 반복 수색할 방침이다.

잠수사들의 수색이 끝나면 수중음파탐지기(소나)를 이용해 2차 수색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