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홍준표·심상정·안철수 선거 막판 충청권 공략

2017-05-07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각 당 대선 후보가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 충청권 공략에 힘을 쏟았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7일 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처음 충주를 찾아 유세를 펼쳤다.

문 후보는 이날 충주 ‘젊음의 거리’에서 “사전 투표했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사전투표 못하신 분들도 많으니까 5월 9일에는 그분들이 꼭 투표할 수 있도록 이끌어 달라”고 투표를 독려했다.

문 후보는 “국민들 마음도 저 문재인에게 모이고 있다. 양강구도는 무너졌다. 여론조사를 안 봐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 느껴지냐”며 “역대 선거 때마다 우리 충북이 대통령을 결정했다. 충북도민께서 압도적인 1등과 정권교체를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인수위 없이 당선된 그 순간부터 곧바로 대통령 해야 한다. 저 문재인은 대통령의 눈으로 국정을 경험했다”며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특정지역 대통령, 국민 반쪽 대통령이 아니라 모든 지역의 대통령,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며 “모든 지역에서 지지받는 사상 최초의 국민통합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8일 오후 청주를 다시 방문해 승기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천안과 청주를 잇달아 찾았다.

심 후보는 이날 오전 천안시 조각광장에서 열린 선거 유세에서 “광장을 떠난 국민의 촛불 혁명이 이번 대통령 선거를 만들었다”며 “이 촛불 민심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만드는 새로운 정치 혁명을 만들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심 후보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노년의 보수층을 겨냥해 “OECD 국가 중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은 곳이 대한민국으로 허리끈을 매고 대한민국을 고속성장을 이끈 어르신들에게 면목이 없다”며 “기초연금 상향과 틀니·임플란트 부담 경감 등으로 어르신의 노후를 따뜻하게 만들겠다”고 공약을 제시했다.

이어 청주 성안길 거리유세에서 “이제 국민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최종득표를 궁금해 하지 않는다”며 “이번 대선의 최대 관건은 ‘촛불’ 심상정이 ‘적폐’ 홍준표를 잡을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홍 후보를 겨냥했다.

그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홍 후보 중 누가 2위에 오르느냐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대세에 지장을 주겠느냐”며 “(내가)홍 후보를 잡는 게 진정한 촛불 시민혁명의 완성”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6일 공주대 신관캠퍼스 후문에서 유세를 벌였다. 홍 후보는 전날(5일) 충남 공주 출신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만난 일을 언급하며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공주는 지난 1일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유세에서 “극우·보수 세력들이 다시는 이 나라를 농단하지 못하게 철저히 궤멸시켜야 한다”고 언급한 장소다.

홍 후보는 이 의원을 문재인 후보의 ‘상왕’이라고 비꼬면서 “문 후보가 (대통령)되면 나를 불태운다, 궤멸한다고… 난 화형식 당하는 거다. 어떻게 정치적 반대자를 불태운다고 할 수 있냐”고 말했다.

홍 후보는 충남표심을 의식해 개헌 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하는 공약선물도 안겼다.

그는 “개헌할 때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지정하면 국회와 총리 이하 모든 기관들이 내려와야 한다”며 “공주시는 세종시의 배후도시가 되기 때문에 큰 발전 계기가 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일 대전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치기로 했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창당의 발원지에서 마지막 집중 유세를 통해 지방분권을 통한 지방균형발전과 세종시를 대한민국의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바꾸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