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 정부 국방부장관 충청출신 잇단 기용

교육부총리 김상곤·국방 송영무·법무 안경환 지명
노동 조대엽·환경 김은경…문 정부 3번째 여성장관 후보

2017-06-11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충청출신 인사가 박근혜 정부에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잇따라 국방부장관에 기용되는 기록을 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 김상곤(68) 전 경기교육감, 국방부장관에 송영무(68) 전 해군참모총장, 법무부장관에 안경환(69) 서울대 명예교수를 각각 지명했다.

또 고용노동부장관에 조대엽(57) 고려대 교수, 환경부장관에 김은경(61) 전 청와대 비서관을 각각 발탁했다.

새 정부 들어 부처 장관급 인선은 지난달 21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강경화 외교부장관, 30일 김부겸 행정자치·도종환 문화체육관광·김현미 국토교통·김영춘 해양수산부장관에 이어 3번째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현재 정부조직 17개 부처 중 11개 부처 장관 인선을 단행했다.

이번 인선은 문 대통령이 대선과정에서 내세운 교육·검찰·국방 등 주요 분야의 개혁공약을 구체화하기 위한 내각 진용을 구축했다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된다.

김 교육부총리 후보자는 광주 출신으로 민선 1·2기 경기교육감 당시 무상급식·학생 인권조례·혁신학교 등 보편적 교육복지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굵직한 정책을 추진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는 저명한 법학자이자 인권정책 전문가로 인권 가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송영무(해군사관학교 27기) 국방부장관 후보자는 충남 논산 출신으로, 대선 당시부터 문 대통령의 안보정책 밑그림을 그리는 데 깊이 관여해왔다.

청와대는 국방전략과 안보현안에 대한 전문성과 업무추진력을 겸비하고 있으며 군 조직과 새 정부의 국방개혁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특히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고 강한 국방과 육·해·공 3군 균형발전과 국민에게 신뢰받는 군 조직 확립 등 중장기 국방개혁을 추진할 적임자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청주함장과 합참 인사군수본부장·전략기획본부장을 거쳐 해군참모총장을 마지막으로 군복을 벗었으며, 건양대 군사학과 석좌교수로 일해 왔다.

현 한민구 국방부장관은 충북 청원 출신으로 36대 합동참모의장과 40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후 2014년 6월 44대 국방부장관에 취임했다. 항일 의병장 청암 한봉수의 손자인 한 장관은 야전군사령관을 거치지 않고 합참의장 자리에 올라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북 안동 출신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는 노동문제 연구에 몸담아온 학자이자 교육자로 문 대통령의 후보 시절 싱크탱크인 ‘국민성장’의 부소장을 맡아 정책 공약에 깊이 관여해왔다.

서울 출신인 김은경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환경문제와 ‘지속가능발전’에 대해 깊은 고찰과 식견을 보유한 인물이라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