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 / 중앙공원 이송자 시인 2017-07-24 동양일보 산처럼 큰 은행나무가 사는 중앙공원 노랑 잎들만으로도 숲이 되고 계곡 물소리 나고 바람이 한 번 세차게 울면 우수수 떨어지는 세월 우주의 나뭇잎들이 다 벗는 듯 은행나무 아래서 은행비 맞는 오늘은 은행 알로 환생하고 싶은 날 △시집 ‘갈대의 잠들이 모여 섬이 된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