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 / 꽃 찾으러 간다 장문석 시인 2017-08-10 동양일보 꽃 찾으러 간다 장문석 꿀벌 한 마리 호박꽃 속에 들어 있다 꽃잎을 살그머니 오므린다 절체절명! 모르는 체 두 손 모아 법문을 외고 있다 호박꽃을 이리저리 휘두르다가 이윽한 후 펼쳐보니 놀라워라, 그때껏 용맹정진 죽음마저 달콤한 -나, 지금 꽃 찾으러 간다 △시집 ‘꽃 찾으러 간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