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시-장(醬)

임연규

2017-08-17     동양일보

땅과 바다가

낳은

콩과 소금을

믿는다

항아리 안에서

지낼

우주의 큰 화합

해와 달도

그걸알아

조신하게 차려 놓은

꽃잠을

지나갈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