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여는시-가을로 유영한다<김용철> 김용철 2017-11-16 동양일보 소금기 없는 하늘 높아도 얇아도 변함없는 무심 속으로 고추잠자리 헤엄친다 나뭇잎도 따라 날고 싶어 자꾸만 팔랑이는 수심 눈시울 붉어지고 얻은 만큼 내려놓아야 하는 적멸의 허공을 와르르 무너뜨리고 날아드는 철새 저 말간 창공 속으로 붕어는 날아오르고 싶었겠지 문명의 날개 접고 물안개 속을 노 저어 은하를 건너는 강태공 푸른 계절 붙잡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