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 통해 증오에서 벗어난…

장 폴 삼푸트(55·가수·르완다)

2017-11-23     정만희 작가

1994년 약 100만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르완다 대학살, 삼푸트도 부모와 동생들을 모두 그때 잃었습니다. 그의 가족을 살해한 사람은 그와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당시의 충격으로 그는 노래를 부를 수 없게 됐고, 술과 마약에 빠져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그러던 그가 마침내 친구를 용서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용서는 가해자를 위한 일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일이었습니다. 용서를 통해 그는 비로소 자신을 옭아맸던 증오와 비통으로부터 자유로워졌습니다. 그뒤 그는 전 세계를 누비며 용서와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일을 해오고 있고, 청주에서 지난 10~12일 개최됐던 2017 세계문화대회에서 그를 만나게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