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챔프' 양용은, 8년만에 우승…일본 더크라운스 제패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즈 꺾은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 챔피언일본 투어에서 11년 7개월 만에 통산 5승 달성

2018-04-29     연합뉴스

아시아 유일의 메이저골프대회 챔피언 양용은(46)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000만엔) 우승을 차지했다.

양용은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파70·655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2위였던 양용은은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 대회를 겸해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7년 6개월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JGTO에서는 2006년 9월 산토리 오픈 이후 11년 7개월 만에 통산 5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2400만엔(약 2억3000만원)이다.

이 대회에서는 2014년 김형성, 2015년 장익제, 2016년 김경태 등 최근 5년 사이에 한국 선수가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황중곤과 앤서니 퀘일(호주)이 나란히 8언더파 272타로 양용은에게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양용은은 2009년 8월 미국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아시아 최초로 메이저 정상에 오른 선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승, 유럽프로골프 투어에서도 2승을 거둔 양용은은 일본투어 5승, 한국투어 3승 등 여러 나라 투어에서 다승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지난해 12월 JGTO 퀄리파잉스쿨에 응시, 수석합격을 차지하며 2006년 이후 12년 만에 JGTO에 복귀한 양용은은 46세 나이에 다시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양용은은 5월 3일 경기도 성남에서 개막하는 KPGA 코리안투어 매경오픈에 출전한다.

양용은은 전날 3라운드를 마친 뒤 '일본에서 경기 마무리를 잘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음 주 국내에서 찾아뵙겠다'며 '매경오픈에 직접 오셔서 한국 남자 선수들 응원 많이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