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쓰레기처리기 보급 공약은 실현 가능성 없다”

관련제품 제조업체 관계자, “시민 현혹하면 안 돼”

2018-06-07     윤규상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충주시장 후보가 공약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전 세대 보급 공약은 실현 가능성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충주에 본사를 둔 음식물쓰레기처리기 업체 임직원인 정태수씨(64)는 7일 충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건도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주장한 음식물쓰레기처리기 무상 공급 공약은 황당한 공약”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시장 후보자들을 음해 또는 도와주기 위한 주장은 절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토론회에서 거론된 회사 대주주로, 음식물쓰레기처리기는 지난 2011년 충주시에 납품하려 했던 상품이지만 최종검토 결과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방식으로 제조되는 제품으로, 우 후보는 전 세대 음식물쓰레기 자동처리기 무상 교부를 공약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해당 제품을 시 예산으로 구입하고, 전 세대 보급 플랜카드를 걸어 놓은 뒤 토론회에서는 300가구를 우선 선별해 점차 보급으로 바꿨다”며 “비판적 여론이 나돌자 정부예산을 가져와 보급할 수 있다고 말을 바꿨다”고도 했다.

정씨는 “우 후보는 정말 이 공약을 지킬 자신이 있냐”고 반문한 뒤 “음식물쓰레기처리기이던 감량기가 되던 제 생각에는 절대 이뤄질 수 없는 아주 황당한 공약”이라고 우 후보 공약을 비판했다.

그는 “막강한 재정자립도를 자랑하는 서울시와 경기도 등 지자체가 보급을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겠느냐”며 “우 후보를 존경하기에 불가능한 공약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씨는 “우 후보는 실현 불가능한 공약으로 시민을 현혹하면 안 된다”며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 지 재고하길 바란다”고 공약 철회를 촉구했다.

지역 정가에 또도는 더불어민주당 충주지역위 관계자의 해당회사 투자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개인정보를 밝히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알려줄 수도 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충주 윤규상 기자